본문 바로가기

향기/in Honeymoon

깊은가을 겨울문턱



내 곁에 바짝 다가선 네가 반갑고
어느 순간 떠나버릴 네가 벌써 아쉽다.
풍성한 너의 냄새가 고맙고
웃음짓는 네 모습이 아려온다.

너를 피우신 큰 이와
미소짓게 하는 네 얼굴에 감사하며
싸늘한 네 입김에 옷깃을 여미면서도
피부결에 내려 앉는 네 촉감이 고맙다.





입동이 지났고 중부엔 첫눈이 날렸다니 분명 겨울일 터
아침 쌩한 찬바람이 가슴까지 몰려드니 마음은 황량해도
차오르는 힘 있으니 걷는 걸음 당차다.
오늘도 움츠러든 가슴 펴고 이글거리는 널 담는다.





고맙습니다.
---
향기™



'향기 > in Honeymoon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성탄장식  (0) 2010.12.17
가을을 보낸다.  (2) 2010.11.19
Rest in Heaven!  (2) 2010.10.11
564돌 한글날  (0) 2010.10.09
가을 아침  (0) 2010.10.0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