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향기/내가 본 교회들

the CHURCHES series 32 - Capella Sistina, Roma, Italy

 

 

 

 

 

[ the CHURCHES ever seen #32 (내가 본 교회 시리즈 32) - Capella Sistina, Roma, Italy ]


Capella Sistina, Roma, Italy 시스티나 예배당, 이탈리아 로마
(Viale Vaticano, 97, 00192 Roma‎, Italy)

시스티나 예배당은 무엇보다 미켈란젤로의 '천지창조'와 '최후의 심판' 으로 유명하다.
이 예배당을 보기 위해선 로마 바티칸 시국에 있는 바티칸 박물관(미술관)에 들어가야 한다.

 

박물관 입구

 

박물관에 들어가기 위해 입장 시간을 기다리며 이렇게 긴 줄을 늘어 선다.

어찌 하다보니 일본 단체 관광객 틈에 끼었다. ^^

박물관 소개가 아니니 박물관 사진들은 생략한다.

 

 

[ Capella Sistina (시스티나 예배당) ]

길이 40.23m, 폭 13.4m, 높이 20.73m의 시스티나 예배당은 교황 선출이나 기타 중요한 의식을 거행할 때 주로 사용하는 곳으로 한 천재의 위대함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.
율리우스 2세가 시스티나 예배당의 장식을 위해 브라만테에게 조언을 구했을 때 그는 무척 싫어했던 미켈란젤로를 추천했다.
아무리 천재라도 800 제곱미터나 되는 넓은 공간을 훌륭하게 채울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.
그 기회를 이용해서 미켈란젤로를 제거하려 했던 것 같지만, 그런 음모 덕분에 역사에 기리 남을 뛰어난 작품이 탄생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다.

 

- 사진 촬영에 관한 얘기 -

어쩌다 여행이나 사진 커뮤니티에 시스티나 예배당 내부 사진 - 천지창조, 최후의 심판 - 이 올라 오면 한결같이 달리는 댓글이 있다.
"사진 촬영 금지 아닌가요? 저는 못 찍게 해서 사진이 없는데요."
맞다. 원칙적으로 사진 촬영은 금지다.

민박집에서 만난 어떤 분이 사진 찍지 못하게 했는데 몰래 한 장 찍고 도망치듯 나왔다며 무용담처럼 얘기하던 생각이 난다.
유럽 현지인은 괜찮은데 동양인은 못 찍게 한다는 등 말도 많다.(그럴리가^^)
어찌됐든 여러 얘기를 들어 보면 사진 촬영금지가 맞다.
관람객이 계속 들어오고 다른 쪽 문(최후의 심판이 있는 벽 쪽)으로 나가는 시스템이어서
몸이 부대낄 정도로 사람들로 북적이기도 했다.

 

다행스럽게도(^^) 이곳에 내가 들어 섰을 때 셔터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자연스럽게 들렸다.
못 찍으면 어쩌나 싶어는데 다행. (제지하는 사람도 없었다. 어찌된 영문인지 지금도 모른다.)

예배당 내부는 그림 보존 때문인지 모르지만 무척 어둡다.
마치 불꺼진 방에 들어 와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눈으로 겨우 확인할 수 있는 정도.


조리개를 최대로 열고 긴 셔터시간으로 찍어 예외 없이 흔들렸지만
밝게 보정한 사진들이다.

 

미켈란젤로의 '천지창조'






조금이나마 깨끗한 사진을 얻어 보겠다고 카메라를 바닥에 놓고 노파인더로 찍은 막샷이다 보니 사진은 조금 나은데 진사까지 나왔다. ㅋ






미켈란젤로의 '최후의 심판'




2006. 8. 3. 목요일 촬영

 

 

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박물관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곳, 바티칸 박물관.
거기에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만난 '천지창조'와 '최후의 심판'은,
감동 그 자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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