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곁에 바짝 다가선 네가 반갑고
어느 순간 떠나버릴 네가 벌써 아쉽다.
풍성한 너의 냄새가 고맙고
웃음짓는 네 모습이 아려온다.
너를 피우신 큰 이와
미소짓게 하는 네 얼굴에 감사하며
싸늘한 네 입김에 옷깃을 여미면서도
피부결에 내려 앉는 네 촉감이 고맙다.
입동이 지났고 중부엔 첫눈이 날렸다니 분명 겨울일 터
아침 쌩한 찬바람이 가슴까지 몰려드니 마음은 황량해도
차오르는 힘 있으니 걷는 걸음 당차다.
오늘도 움츠러든 가슴 펴고 이글거리는 널 담는다.
고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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향기™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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